zagmuchbooza

한국에서는 삶에 있어서 정상의 범위가 좁은 것 같다. 직업, 외모 등을 비롯해 가치관, 문화적인 스펙트럼이 협소하다. 최근 미국에서 8개월을 지내다가 왔다. 그 곳은 삶에 있어 다양성의 범위가 넓다. 수많은 개인들이 흩어져 외로운 기분이 들기는 했지만. 일상적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좋았다. 한국에 돌아오니 또 다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 스페인으로 떠나고 싶다. 편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그 곳은 사는 게 팍팍하지 않아 보였다. 또한 외국인으로서의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도 가지고 있다. 평소에 대한민국에서 한국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답답했었다. 스페인은 미국과는 다르게 사람들 간의 정도 느낄 수 있었다. 스페인에서 부모님의 간섭을 받지 않고, 주변의 좋은 동료들과 공연을 만들고 싶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싶다. 글을 쓰거나, 음악을 만들 수도 있고. 어떤 예술의 형식에 가두지 않고,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을 하면서 일상을 보내고 싶다.